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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수생활 8카테고리 없음 2021. 4. 12. 14:15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자. "선배의 권유로 증권투자에 관심이 없던 그는 ... -중략- 직장인 1인이 월급으로 만져보기 힘든 금액인 '13억 원'을 벌게된 것이다." 출처 : 에브리뉴스 EveryNews(http://www.everynews.co.kr) 2011.08.18 이희원 기자 1700만원을 투자해서 단 4일 만에 13억원을 벌었다는 뉴스로 도배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그 당시 주식투자를 했었다. 나도 폭락장으로 보고 소액으로 투자했다가 몇 배 보고 나왔던 기억이 난다. 살림에 보탬이 됐냐고요? 네버. 백수에게 주식투자는 타짜가 있는 노름 판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타자는 물론 기관이다. 고스톱을 칠 때 타짜는 상대방 패를 다 읽고 치는데 반해 아마추어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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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수생활 7카테고리 없음 2021. 4. 10. 08:23
백수의 경제는 활동의 산물 "백수의 경제는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활동의 산물이다. 당연히 소비와 부채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고미숙저 나는 유난히도 '돈복'이 없다. 다른 말로 돈벌이엔 젬병(형편없다의 속어)이다. '길거리에 돈이 널려 있다.'라는 어느 재벌의 말에 감명받아서 길거리에서 돈을 찾아 보았다. 정말 돈이 보였다. 그래서 따라갔더니, 재벌되기는 커녕 있는 돈도 다 날렸다. '돈은 날개 없이 날고, 발없이 달린다' 라는 말이있다. 제발 돈아 그냥 가주면 안 돠겠니? 왜 내 돈까지 덩 달아서 같이 달아나니? 오죽하면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자네는 무얼 하려고 하지 말고 놀고 먹게. 그게 돈 버는 거네.' '그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장인어른' 성묘 갈 때 마다 무덤앞에서 울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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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수생활 6카테고리 없음 2021. 4. 9. 21:50
하루가 일생이다. 백수에게 있어서 하루는 금광金鑛이다. 캐도 캐도 마르지 않는 금광말이다. 화수분처럼. 정규직은 하루의 일과가 정해져 있다. 허나 자유인인 우리는 일과가 정해져 있지 않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라는 농담이 돌아 다닌다. 과로사 정도는 아니더라도 짜임새있는 하루가 필요하다. 한없이 늘어지는 하루를 살 수도 있고 백수답지 않게 너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간 농담처럼 과로사 할 수도 있다. "행복은 인생의 수많은 '하루'들'일 뿐이고," 은희경저 그렇다 인생은 수 많은 하루의 연속이다. 그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백수의 운명을 좌우한다. IMF 시절 백수였던 나는 하릴없이 거의 매일 저전거를 타고 한강 둔치를 돌아 다녔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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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수생활 5카테고리 없음 2021. 4. 8. 13:11
백수의 공부는 시험을 보지 않는다. "백수가 되어보니 이렇게 좋은데, 왜 그걸 몰랐을가요? 백수의 시선으로 정규직을 바라보니 어떻게 저렇게 살았나 싶고, -중략- 그 안에 있으면 절대 못 봤을 같아요" 억대의 연봉으로 살다가 몸이 이상해져서 잠정적인 백수가 된 자가 한 말이다. 고미숙저 난 S대 법대를 나왔다. 근데 이것이 내 인생의 발목을 잡을 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적어도 학교를 다닐 동안 만은.... 작금의 조국사태를 보고 제 얘기를 들으면 바로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조국도 S대 법대를 나왔다. 그런데 고시를 포기하고(?) 교수가 되었다. 그러다 2019년 8월에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이 되자 문제가 발생했다. 그 내용은 여러분도 익히 잘 알것이라 믿어 생략하겠다. 그 이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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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수생활 4카테고리 없음 2021. 4. 7. 14:13
관계는 화폐에 선행한다 "꿈을 먹고 살겠다고 결정했을 때, 이제부터 내 인생은 깜감한 터널을 혼자 걷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감깜한 줄은 몰랐다. 그래도 이렇게 까지 외로울 줄은 몰랐다." 청춘드라마 대사에서. 길을 떠나서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 나만 원하는 자원봉사로. 거기에서 출발하여 글로벌센터에서의 시간제 근무자로. 구청 영어 강사로. 할 일이 조금 생겼지만 철저히 혼자였고, 외로웠다. 그러다 6,7 년 전에 50+센터 서부캠퍼스에서 인문학 강의를 듣게 되었다. 거기 가니 강의보다도 나와 똑 같은 처지의 백수들이 모여 있어서 좋았다. 그걸 빌미로 협동조합과 외국어자원봉사 모임에 참가하여 지금까지도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모이면 식사, 커피든 뭐든 먹고 마시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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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수생활 3카테고리 없음 2021. 4. 5. 07:54
'길'을 떠나자 백수란 길을 떠나야한다. 아니 쌩뚱맞게 무슨 말이냐구요? 90년대 초반부터 놀고 먹어서 거의 빈사 직전인 2011년 여름이었다. 보다 못한 마누하님이 명령을 내렸다. '하릴없이 빈둥빈둥 대지 말고 어디 자원봉사자리나 알아봐(요)'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요'를 붙였는지 아닌지는 아리숭하다. 하긴 명령이 떨어졌다고 바로 하면 백수가 안 되었을 것이었다. 마누라의 잔소리는 이제는 '소귀에 경읽기' 쯤으로 생각하면 됐으니까. 문제는 나였다. 이대로 가다가는 제명대로 못 살것만 같았다. 그 즈음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의 원장인 한모목사님의 칼럼이 실렸다. 칼럼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눈이 번쩍 띄는것은 일요일에 노동자들이 많이 오니 영어 자원봉사자를 구한단다. 신입사원 시절에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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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수생활 2카테고리 없음 2021. 4. 4. 11:15
백수의 할 일은 책읽기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놀고 먹는' 20세기형 백수였던 나를 21세기형 자유인으로서의 백수로 바꿔준 획기적인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바로~ 바로 ~ 책읽기다. "동시에 TV는 예능이라는 장르가 전 영역에 침투했다. 뉴스도, 정치토론도, 인문학도 예능화 되는 중이다. -중략- 그 말들은 다 글을 전제로한다." 고미숙저 지금은 예능전성기라 할 만큼 TV를 켜면 온통 예능 천지다. 배우건, 가수건, 강사건, 정치인이건간에 누구나 예능을 할 수 있어야 먹고산다. 그 예능을 잘 하려면 순발력있게 치고 들어가는 말솜씨가 있어야 한다. 말솜씨는 곧 책읽기에서 나온다. 전 세계 훌륭한 백수들이 이미 다 하고 있는 것, 그것을 백수생활 30년이 다 되서야 시작한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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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수생활 1카테고리 없음 2021. 4. 3. 09:08
백수로서의 자부심을 갖자! 20세기에서는 백수란 아무런 직업없이 '놀고 먹는' 사람이었다. 1990년대 초 IMF오기 몇 해전부터 백수(놀고 먹기)로 살아 온 나로서는 최근까지도 20세기형 백수로 살아왔다.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온갖 담론이 무성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노동 해방'이 아닐까 싶다." (말이 좋아 '노동 해방'이지 '일자리 박탈(강탈)'이다. 일자리를 찾을래야 도저히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노동은 대부분 알파고,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등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인간은 노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가 없다." "일을 할 수가 없어서 노동 그 자체에서 벗어나는 노동 해방!" 고미숙 그래서 지금에 와서는 백수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일자리를 죽어라..